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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by 이야기노트 2025. 1. 9.

금성(金星, 라틴어: Venus)은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천체이며,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입니다. 금성의 명칭은 오행 중 하나인 '금(金)'에서 유래하였고, 태백성(太白星)으로도 부릅니다. 금성의 자전주기는 243일이며, 공전주기는 224일이며, 자전주기가 공전주기보다 깁니다. 금성이 밤하늘에 보이는 시간에 따라서 명칭이 달라지는데, 저녁 무렵에 출현하는 금성은 장경성, 개밥바라기라 부르고, 새벽 무렵에 출현하는 금성은 샛별 또는 명성이라고 부릅니다. 서양에서는 로마신화에서 여신인 비너스를 지칭합니다. 금성은 지구형 행성에 해당하며, 금성의 크기와 화학 조성은 지구와 매우 흡사해서 '자매 행성'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1. 금성의 구조

금성의 내부 구조는 크기와 밀도가 지구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즉 지구와 마찬가지로 핵,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금성의 크기는 지구보다 조금 작지만 이에 따라 내부 압력은 지구와 차이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금성의 표면과 맨들이 건조하기 때문에 지구에서와 같은 판 구조론적인 현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행성 내부의 열 방출이 늦어지고 이것은 금성의 자기장이 없을 것으로 가정하게 합니다.

금성의 표면은 약 80퍼센트를 차지하며, 평탄한 현무암질 평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륙'이라 불릴 만한 지형은 두 군데가 있으며, 금성의 북반구에 하나, 적도 바로 남쪽에 하나가 있습니다. 북쪽의 대륙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여신 이슈타르에서 따온 '이슈타르 테라'라고 하며, 가장 높은 산인 맥스웰 산이 여기에 있습니다. 남반구의 대륙은 고대 그리스의 여신 아프로디테에서 따온 '아프로디테 테라'라고 하며, 면적은 남아메리카대륙 정도의 넓이를 가집니다.

금성에서는 팬케이크를 닮은 꼭대기가 평평한 화산이 있는데, 직경은 20~50km가량 되며 높이는 100m~1000m 정도입니다. 별 모양의 단층 시스템인 노바가 있고, 거미줄같이 방사상의 단층과 동심원상의 단층이 함께 나타나는 아라크노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리 형태의 단층이 코로나가 있는데 이들 지형은 모두 화산의 영향으로 생깁니다.

금성은 지구에 비해 몇 배 많은 화산을 가지고 있으며, 금성 표면의 대부분은 화산활동으로 생겼습니다. 금성에서는 100km가 넘는 거대 화산 167개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금성의 표면이 지구보다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성에서는 약 1000개 정도의 충돌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지구나 달에서는 충돌구들이 풍화된 흔적을 보이지만, 금성에서는 85퍼센트의 충돌구가 최초의 상태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성이 5억 년 전에 완전히 새로 표면을 형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의 지각은 판 구조 활동으로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금성의 표면은 판 구조 활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판 구조 활동을 하지 않는 금성의 맨틀은 열을 방출하지 못하고 일정 임계 온도까지 올라가서 지각이 안정하게 있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금성은 1억 년 정도의 시간 동안 지각이 맨틀 안으로 전부 섭입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지각이 형성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성은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두꺼운 대기를 가지며, 온실효과가 발생하여 금성 표면의 온도는 460도까지 올라갑니다. 연구 결과 수십억 년 전 금성의 대기는 현재의 지구 대기의 상태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표면에는 많은 양의 액체 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물이 증발하면서 대기 중으로 들어간 수증기가 온실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됩니다. 

 

2. 금성의 공전과 자전

금성은 태양 주위를 평균 거리 약 1억 800만km를 두며, 공전주기는 224.7일입니다. 금성의 궤도 이심률은 0.01 이하이며,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금성의 궤도가 가장 원 모양과 비슷합니다. 금성의 자전은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가장 느린 자전 속도를 가지며 자전주기는 243일입니다. 금성의 태양일은 116.75일이며, 자전 방향이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유일하게 동쪽에서 서쪽이기 때문에 금성 표면의 관측자는 태양이 매 116.75일마다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금성 궤도의 특이한 점은 금성의 지구와의 회합 주기인 584일이 거의 정확히 금성의 태양일 길이의 다섯 배와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3. 금성의 관측

금성의 실시 등급은 -3.8등급에서 -4.6등급 사이에서 변하며, 항상 다른 행성에 비해 밝게 보입니다. 개기 일식이 일어나며, 그 직역에서는 금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금성은 내행성이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47도 이상 떨어지지 않으며, 584일마다 지구를 앞질러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성은 저녁에 개밥바라기로 보이다가 내합이 지나고 나면 새벽에 샛별로 보이게 됩니다.

금성은 궤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태양, 지구와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달과 같이 위상변화를 보입니다. 내합시에 금성은 달의 삭과같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고, 외합시에는 보름달과 같은 둥근 모양을 가집니다. 그리고 금성이 최대이각에 다다랐을 때 반달 형태를 가지며, 금성이 가장 밝게 보일 때는 초승달이나 그믐달과 같은 형태를 가집니다.

금성 관측의 풀리지 않는 현상 중 하나는 '애센 광'이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이는 금성이 초승달 위상에 있을 때 금성의 그늘 부분(태양의 반대 부분)에서 보이는 약한 발광현상을 말합니다. 애센 광은 1643년에 처음 관측되었지만, 발광 현상이 진짜 일어나는지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관측하는 사람들은 이 빛이 대기에서 일어나는 벼락같은 전기 현상이라고 추정하기도 하고, 밝은 초승달 부분을 함께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리적 현상의 결과로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