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관측되는 별자리는 일반적으로 봄철(춘분 ~ 하지)에 북반구 밤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를 말합니다. 봄철 밤하늘을 대표하는 별은 아르크투루스(Arcturus)입니다. 아르크투루스는 목동자리의 알파 별로, 밟기는 -0.05등급으로 목동자리에서는 가장 밟고, 북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하늘 전체에서는 세 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끝의 구부러진 부분을 그대로 일곱 개의 별만큼 뻗친 곳에 있는 오렌지색 별이며, 태양에서의 거리는 30광년입니다. 아르크투루스는 또한 처녀자리의 알파 별 스피카, 북두칠성의 마지막 별 알카이드와 함께 봄의 대곡성을 이루며, 스피카와 사자자리 베타 별 데네볼라와 함께 봄의 대삼각형을 이룹니다.
1. 큰곰자리(Ursa Major)
큰곰자리는 천구의 북극 부근에 있는 북두칠성을 포함하는 곰 형태의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북반구 중위도 이상에서는 일년내내 볼 수 있습니다. 꼬리 부근의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전체 모양을 그려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은 자미원에 속하는 동양의 별자리이며, 북극에서 약 30도의 위치에 있으며 국자 모양을 이루는 별자리로, 큰곰자리의 꼬리와 엉덩이 부분의 일곱 개의 빛나는 별을 말합니다. 국자의 물을 담는 그릇 부분은 큰곰자리에서 곰의 전체가 되고, 손잡이는 긴 꼬리가 됩니다. 북두칠성을 구성하는 별 중 국자의 손잡이 부분 끝에서 두 번째 별은 '미자르'와 '알코르'로 이루어진 이중성입니다. 북두칠성은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지만 8개의 별을 모두 보는 사람도 있고 '알코르'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끼고 돌지만,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일주운동으로도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지 않는 별을 주극성(周極星)이라고 합니다.
북두칠성은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며, 소원을 빌면 이뤄 준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와 만주에 분포하는 고인돌에 종종 이 별자리가 그려지기도 했으며, 동양 별자리에서는 황제의 수레로 부르기도 하고 그 모양이 벽화에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찾는 표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손잡이 반대쪽인 국자 끝 두 별의 길이를 5배 한 자리에 북극성이 있습니다.
미자르(Mizar)는 큰곰자리의 제타별로 북두칠성에 들어가는 2등급 밝기의 별입니다. 미자르는 좀 더 어두운 별 알코르와 함께 이중성을 구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두 별 사이의 거리는 약 400 천문단위(AU)이며, 공전주기는 몇천 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큰곰자리는 부근의 작은곰자리와 함께 그리스 신화의 칼리스토의 전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제우스의 연인인 칼리스토가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질투로 곰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제우스가 이를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 목동자리
목동자리는 동쪽 하늘의 별자리로 봄철 저녁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목동자리는 전체 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인 아르크투루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곰의 수호자"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목동자리는 "목동 herdsman" 또는 "쟁기질하는 사람 plowman"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목동자리는 적위 +60도 ~ -50도, 적경 13시~16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르크투루스는 목동자리의 알파 별을 말하며, 지구에서 36광년 떨어져 있고, 5km/sec으로 지구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별의 실시등급은 -0.05이며, 적성거성에 속하며 북쪽 하늘에서는 가장 밝은 별입니다. 태양에 비해 온도가 낮기 때문에 붉은빛을 띤 오렌지색으로 보입니다. 아르크투루스의 반지름은 태양의 26배 정도며, 적외선 영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에 모든 영역을 고려한 밝기는 태양의 180배까지 증가합니다. 이 별은 처녀자리 스피카, 사자자리 데네볼라와 함께 봄의 대삼각형을 그리며, 국부 성간 구름 내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희미한 별들을 포함해서 목동자리의 모양은 큰곰자리를 향한 큰 사람처럼 보입니다. 목동이 누구인가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없지만, 한 이야기에서는 두 마리의 개 카라(Chara)와 아스테리온(Asterion)을 이용하여 큰곰자리에 있는 소를 모는 남자라 하기도 합니다. 소는 북극에 묶여 있기 때문에 목동자리는 계속 하늘의 같은 길을 회전합니다.
3. 처녀자리
처녀자리(라틴어: Virgo)는 하늘에서 두 번째로 큰 별자리이며, 황도 12궁의 여섯 번째 별자리입니다. 사사자리와 천칭자리 사이에 위치하며, 별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스피카를 중심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스피카는 북두칠성의 국자로부터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에 이르는 곡선을 이어 그리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처녀자리에는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는 쌍성인 아리크(Arich)가 있으며, 처녀자리 부근에는 흐릿한 은하가 많이 있습니다.
처녀자리는 신화에서 두 개의 밀 이삭을 들고 있는 처녀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수확을 상징합니다. 이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스피카가 밀 이삭입니다.
4. 천칭자리
천칭자리(라틴어: Libra)는 황도 12궁의 일곱 번째 별자리로 하늘의 적도 부근에 위치합니다. 남반구의 밤하늘에서 처녀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천칭자리 알파 별은 남쪽의 집게발이라고도 했으며,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청백색의 쌍성입니다. 천칭자리에는 1등급의 별이 없으며, 가장 두드러진 별은 식쌍성(이중성)인 천칭자리 델타별입니다. 이별은 2.33일을 주기로 밝기가 변합니다.
천칭자리는 원래는 전갈자리의 집게발이었고, 황도 12궁 중에서 가장 늦게 만들어졌으며, 물병자리와 함께 생물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아라(처녀자리)가 들고 있는 저울로 표현했습니다.
5. 사자자리와 게자리
사자자리(라틴어: Leo)는 서쪽의 게자리와 동쪽의 처녀자리 사이에 위치한 황도 12궁에 속하는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사자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알파 별은 레굴루스라고 별칭 하며, '작은 왕'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자자리의 서쪽 황도상에 게자리가 위치합니다.
게자리(라틴어: Cancer)의 주위에는 서쪽으로 쌍둥이자리, 동쪽으로 사자자리, 북쪽으로 살쾡이자리, 남쪽으로 작은개자리와 바다뱀자리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별이 없는 작은 별자리지만 그 안에 있는 산개 성단 프리세페는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는 신이 되기 위한 12 의무를 수행하였으며, 네메아 골짜기에 사는 식인 사자를 무찌르는 것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 사자의 가죽은 너무 단단하여 창이나 칼로는 뚫을 수 없었으나 한 달간의 혈투 끝에 헤라클레스는 사자의 목을 졸라 숨통을 끊어냈습니다. 헤라클레스의 아버지인 제우스는 아들의 승리가 기억되길 바라며 네메아의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5. 바다뱀자리
바다뱀자리(Hydra)는 현대의 88개 별자리 중 가장 큰 별자리이며, 밝은 별이 적습니다. 바다뱀자리와 사자자리, 처녀자리 사이에는 작은 별자리인 육분의 자리, 컵자리, 까마귀자리가 위치합니다.
바다뱀자리는 꼬아진 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한 까마귀가 아폴로를 시중드는 중 물을 가져오다가 게으름을 피우며 쉬고, 물을 컴에 담으면서 사죄의 의미로 물뱀을 함께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때 아폴로는 속임수를 알아채고 화가 나서 까마귀와 컴, 뱀을 하늘에 집어 던졌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임무 중 바다뱀을 퇴치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