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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

by 이야기노트 2024. 12. 23.

 

여름에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입하 ~ 입추)에 북반구의 밤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들입니다. 백조자리와 독수리자리, 거문고자리, 헤라클레스자리 전갈자리 외 여러 별자리가 여기에 속합니다.

 

1. 백조자리와 독수리자리

백조자리(Cygnus)는 북쪽 하늘에 위치하며, 고니자리로도 별칭 합니다. 은하수 위에 날개를 펼친 백조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비교적 큰 크기여서 밝은 별이 많습니다. 

데네브는 백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백조자리의 알파 별입니다. 데네브는 지구에서 3,230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데도 맨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청색 초거성인 이별은 백조의 꼬리가 되며, 북십자의 위쪽 끝이 됩니다. 

백조자리에서는 여러 개의 성단과 성운을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별자리가 은하수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북아메리카성운은 데네브의 약간 동쪽에 있습니다.

백조자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라는 신화가 있습니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사랑하여, 백조로 변신하여 접근하였고, 백조가 사라진 후 레다는 2개의 알을 낳아 한 알에서는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 여자아이 둘이 태어나고, 다른 한 알에서는 폴리데우케스와 카스토르 남자아이 둘이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헬레네와 카스트로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클리타임네스트와 폴리데우케스는 레다의 남편이자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자식으로 전해집니다.

 

독수리자리(Aquila)는 여름 저녁 하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로, 하늘의 적도 부근에 존재합니다. 독수리자리는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모양으로 나타나며, 은하계 안쪽에 있어서 밝은 별들이 많습니다. 이 별자리는 톨레미의 48 별자리에 포함되었으며, 현재는 국제천문연맹(IAU)이 정한 현대 88개 별자리 중 속합니다.

알타미르는 독수리자리의 알파 별이며, 겉보기등급은 0.8입니다. 이 별은 동아시아 별자리에서 은하수 건너편의 직녀성과 맞은편에 놓여 있는 밝은 별이기 때문에 견우성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실제 견우 별자리는 염소자리에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독수리자리의 명칭인 '아퀼라(Aquila)는 제우스에 속한 새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합니다. 아퀼라는 제우스가 던진 번개를 되찾아오기 위해서 이용하였고, 양치기 소년인 가니메데를 신의 잔 드리는 사람으로 쓰기 위해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2. 헤라클레스자리와 왕관자리

헤라클레스자리는 헤르쿨레스자리라고도 하며, 88개 별자리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고 북쪽 하늘의 큰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에 포함되었으며, 3등성, 4등성으로 이루어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별자리입니다. 

헤라클레스자리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를 따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루크메데 공주의 아들로, 헤라의 방해로 왕이 되지 못하였지만, 12개 의무를 다하고 신이 되어 별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왕관자리는 헤라클레스자리의 서쪽에 있으며, 주요 별들이 반원형의 호를 그리며,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왕관을 연상케 하는 별자리입니다.

 

3. 거문고자리

거문고자리(라틴어: Lyra)는 국제천문연맹(IAU)의 88개 현대 별자리 중 하나이며,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에 포함됩니다. 한여름 밤 북반구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거문고자리는 북쪽으로부터 시작하여 용자리, 헤라클레스자리, 여우자리, 백조자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거문고자리의 알파 별 베가는 하늘의 아크등이라고 불리며, 북쪽 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베가는 데네브, 알타이르와 함께 여름철의 대삼각형을 이룹니다. 동아시아의 별자리에서 베가는 은하수 서쪽 강가에, 견우는 동쪽 강가에 마주 보고 있으며, 데네브는 은하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일 년에 단 한 번 견우와의 만남을 허락받아 7월 7일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맞은편에 사는 견우를 만나러 간다는 내용입니다. 

 

4. 뱀주인자리와 뱀자리

뱀주인자리는 뱀을 들고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별자리로 헤라클레스자리 남쪽에 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48 별자리 중 하나였으며, 황도 13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별자리는 은하수 중심의 북서쪽에 있는 큰 별자리로, 뱀주인자리의 중간이 뱀자리를 둘로 나눕니다. 독수리자리, 뱀자리, 헤라클레스 사이에 놓여 있으며, 남쪽에는 전갈자리가 서쪽에 있고, 궁수자리가 동쪽에 있습니다.

뱀주인자리에 대한 신화는 여러 개가 있으며, 가장 최근의 이야기 중 하나는 뱀주인자리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sclepius)라는 것입니다. 그는 뱀이 다른 뱀에게 치료용 약초를 가져다주는 것을 보고, 죽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비밀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보살핌을 받는 중 인류 전체가 불사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죽였지만, 그를 기리기 위해 그의 모습을 하늘에 두어 별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뱀자리는 천구의 적도에 걸쳐 있는 긴 별자리이며,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뱀의 머리를 뜻하는 'Serpens Caput'이 서쪽에 있고, 뱀의 꼬리를 의미하는 'Serpens Cauda'가 동쪽에 있으며, 둘 사이에는 뱀주인자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별자리는 둘로 나뉘어 있는데도 하나의 별자리로 여깁니다. 뱀자리는 뱀주인에게 잡혀 있는 모양이여, 두 별자리는 모두 톨레미의 48개 별자리에 속합니다.

 

5.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전갈자리(라틴어: Scorpius)는 황도를 지나는 남쪽 하늘의 별자리이며, 뱀주인자리 남쪽에 놓여 있으며, 은하수가 지나고 있어서 많은 성단, 성운을 포함합니다. 전갈자리는 꼬리를 든 전갈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안타레스(Antares)는 전갈자리에서 1등성의 밝은 알파 별이며, 매우 크고 적색 초거성에 속합니다. 또한 쌍성으로 안타레스 주위를 공전하는 작고 뜨거운 동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6월 말에서 7월 말까지 가장 잘 보입니다.

전갈자리 신화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냥꾼 오리온을 죽이기 위해 헤라 여신이 보낸 것이 전갈에 해당합니다. 

 

궁수자리(라틴어: Sagittarius)는 전갈자리와 같이 황도상에 위치해 황도 12궁에 속합니다. 대체로 활을 당기는 켄타우로스로 표현합니다. 지구에서 볼 때 은하수의 가장 짙은 곳이 궁수자리를 지나는데, 즉 궁수자리는 많은 성단과 성운을 포함하며, 우리 은하계의 중심 방향이 궁수자리의 서쪽 끝 부근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궁수자리는 전갈자리에 활을 향하는 켄타우로스로 묘사합니다. 별자리가 된 전갈이 천상에서 소란을 피웠을 때 곧바로 쏠 수 있도록 궁수자리의 활이 항상 당겨져 있다는 속설도 있습니다.